우리가 매일 사용하고 있는 냉장고는 만능 보관소로서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해 줍니다. 대부분 재료를 사면 오래 두고 먹을 것은 냉동실에 넣고 과일과 채소는 냉장실에 보관합니다. 음식을 상하지 않게 하려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일부 식품의 경우 냉장고에 보관하면 영양이나 맛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떠한 식품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되는 식품은 무엇일까?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되는 식품

토마토

토마토를 시원하게 먹기 위해 냉장고에 보관했다 먹는 분들이 있는데요. 토마토를 냉장 보관하면 껍질 속 세포막이 손상돼 쭈글쭈글해집니다. 특히 5도 이하에서 보관한 토마토는 영양분이 40%나 감소하기 때문에 햇볕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 되는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빵

빵을 먹고 남으면 냉장고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은데요. 냉장고에 빵을 보관하면 촉촉하고 부드러웠던 식감은 사라지고 딱딱하고 푸석푸석해져 전보다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낮은 온도에서 빵의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인데요. 되도록 빵은 먹을 만큼만 구매해 서늘한 곳에 실온 보관하거나, 장기간 보관할 시에는 냉동 보관한 후 해동시켜서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종이상자에 넣어 보관해주세요.

감자

감자를 냉장고에 넣으면 녹말 성분이 당으로 변해 감자 본연의 맛이 사라집니다. 그 단맛은 환경호르몬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증가시켜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데요. 때문에 감자는 껍질을 까지 않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감자를 보관할 때 주의사항이 있는데, 비닐봉지에 담으면 빨리 썩기 때문에 종이상자에 넣고  양파와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파
 
양파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통풍이 잘 드는 서늘한 곳에 놓는 것이 올바른 보관법입니다. 양파를 냉장 보관해야 하는 경우는 껍질을 벗기고 다 썰어진 상태에서 보관합니다.

또한 양파의 맛이 더 달짝지근하길 원한다거나 수분 함량이 높은 품종의 유효기간을 더 오래 유지하고 싶을 때도 냉장 보관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습도를 낮게 유지해야 합니다. 썰어진 양파는 용기에 담아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7일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대량으로 보관할 땐 냉동실에 보관하세요.

커피

커피를 냉장 보관하게 되면 산도와 맛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뿐만 아니라 냉장고 속 잡냄새를 흡수에 특유의 커피 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오래된 커피 원두를 냉장고 탈취제로 쓰곤 하는데요. 커피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밀폐 용기에 넣어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거나 대량으로 보관해야 할 경우 냉동실에 보관해야 합니다.

바나나

바나나는 대표적인 열대 과일인데요. 때문에 낮은 온도에 바나나를 두면 세포벽이 파괴돼 영양성분을 잃게 됩니다. 바나나를 냉장고에 두면 익는 속도를 며칠 늦출 수 있지만 아직 녹색상태에 덜 익어 딱딱한 바나나라면 냉장고 속에서 익을 리가 없습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후에도 익는 속도는 느리며 바나나 색깔만 검게 변하게 됩니다.

차가운 온도를 견뎌낼 자연 방어력이 없어 냉장 온도에서는 바나나 세포벽들이 파괴되어 과일의 소화 효소들을 잃게 되면서 바나나 껍질도 점차 검게 변합니다.일부러 바나나를 얼려 셰이크를 해 먹는 경우가 있는데 껍질을 벗겨 비닐봉지에 싼 후 냉동실에 얼리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서늘하고 건조한 실온에 보관하세요.

마늘

냉장고에 넣은 마늘에서 초록빛 싹이 난 마늘을 본 적이 있으실텐데요. 이처럼 냉장보관으로 인하여 쉽사리 싹이 트고 곰팡이가 쉽게 피며 무른형태로 변질됩니다. 서늘하고 건조한 실온에서 보관하시거나, 껍질을 완전히 제거 하신 후 다진상태에서 냉동보관하셨다가 쓰셔도 괜찮습니다.

비슷한 유형으로 생강 같은경우에는 시일 내 먹을 경우는 관계 없지만 오래보관 한다면 세척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닐에 싼 뒤 흙, 모래안에 보관하시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꿀과 올리브

꿀은 냉장고에 보관하시면 결정화가 이루어지고, 올리브 같은 경우는 기름이 응결되어 딱딱하게 변해버리게 됩니다. 꿀은 상온에 올리브는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해주셔야 합니다.

바질

바질을 신선하게 보관하시려고 냉장보관하신다면 안됩니다. 냉장고 안의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오래된 못쓰는 원두를 냉장고 냄새를 없애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좋고, 바질은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 주시면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꼭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세요.

초콜릿

냉장고에 초콜릿을 보관하게 되면 냉장고 속의 냄새와 습기 모두를 흡수해서 초콜릿에서 여러 가지 음식의 맛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초콜릿은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하기보다는 서늘하고 햇빛이 없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지만 냉장고에 보관을 해야 한다면 꼭 밀폐용기에 넣는 것이 좋습니다. 

마요네즈

마요네즈는 냉장보관해야 한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냉장보관시 기름이 분리되기 쉽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니 상온보관 하는것이 좋습니다. 

대파와 무

대파와 무 또한 통풀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포장된 통조림은 수납장에 보관해주세요.

통조림

통조림은 오랜 기간 보관이 가능하므로 포장된 통조림은 상온 전용 수납장에서 보관하셔야 합니다. 다만 통조림을 개봉 후 음식물이 남게 된다면 캔에 보관하지 말고 밀폐용기의 옮겨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고 3일 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캔 음료수

캔 음료수는 개봉하기 전까지는 특별히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1~2캔 정도는 마시기 몇 시간전에 차갑게  냉장고에 넣어놓는게 좋고 박스째로 구입을 하면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특히 맥주캔의 경우는 마시기 3~4시간 전에 넣었다가 마시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냉장보관 식품은 반드시 포장해주세요.

* 냉장고 식품 보관 유의사항 *

냉장보관 식품은 반드시 포장하시는게 좋습니다. 냉장고에 주로 보관하는 고기,채소,생선등은 반드시 밀봉하셔서 보관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냉장실이든 냉동실이든 가득 채우지 마시고, 70%정도만 채워 보관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정리정돈 또는 청소도  한달에 한번씩은 해주셔야 합니다.

오래된 식품, 유효기간을 잘 확인하여 지난 날짜들은 과감하게 폐기 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모르고 음식에 사용또는 섭취 할 경우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 식품들을 냉장고에 넣어 보관 하였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니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올바른 식품보관으로 두고두고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먹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되는 식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상하지 않게 하려고 무작정 냉장고에 넣기보다 각 식품의 특성에 맞게 보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