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뉴스를 보면 나오는 이야기가 골든타임에 응급처치를 하면 살 수 있는 환자가 응급처치를 못해서 사망하는 경우의 소식을 종종 들으실 수 있는데요. 우리 강아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애견상식 중 하나인 강아지 응급처치법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긴 연휴때는 동물병원 역시도 일시적으로 문을 열거나 혹은 영업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라도 병원에 가는 시간보다 집에서 신속하게 아이를 도와줘야할때 기억해두면 좋을만한 상식들이니 꼭 참고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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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응급처치 방법 알아보기

 

강아지 응급처지법

 

상처가 난 출혈

 

가장 먼저 상처가 나서 출혈이 날 때 인데요. 간혹 발톱을 자르다가 출혈이 일어 날 수 있고 어딘가에 베어 출혈이 날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해당부위를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압박 해 줍니다. 만약 상처가 지저분하거나 오염이 되어 있으면 식염수나 흐르는 물로 살살 씻어 내어 주고 핥을 수 있는 부위라면 핥지 못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

 

안구가 튀어 나왔을 경우

 

안구가 튀어 나올 경우 추후 합병증으로 인하여 시력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바로 병원을 가셔야 하지만 갈 때 까지 시간이 걸린다면 응급처치가 매우 필요합니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하여 건조해지지 않게 계속 씻어 주고 부드러운 솜에 생리식염수를 흠뻑 적셔 안구위에 덮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단, 주의사항으로는 안구주위를 수건과 같이 거칠거칠 한 것으로 닦아 내시면 절대 안됍니다.

 

탈장

 

탈장이 오래되면 조직이 건조 해 지면서 손상되어 절제수술이 필요합니다. 건조해 지지 않게 해 주며 안구가 튀어 나왔을 때와 동일 한 방법으로 탈장부위를 감싸 주고 핥지 못하게 한 후 병원으로 빨리 데려가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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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가주세요.

 

화상

 

화상을 입었을 때에는 화상이 의심되거나 손상이 없어 보인다면 차가운 수돗물로 화상부위에 흐르도록 상처를 식혀 주시되 만약 화상 부위가 손상이 보인다면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가 주셔야 합니다.

화상이 의심된다면

 

병변이 의심되지만 손상이 없어 보이는 경우

 차가운 수돗물이나 아이스팩을 병변 의심부위에 적용합니다. 한 번에 10분 정도 적용해주시고, 필요할 경우 열감이 올라올 때 다시 반복합니다.

 

병변의 손상이 보이는 경우

 위의 방법으로 시원하게 해주면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합니다. 피부 손상이 있을 경우 손상부위를 제거하고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 아이스 팩 등 냉찜질을 10분 이상 연속해서 하지 마세요. 냉기를 너무 오래 지속할 경우 오히려 피부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10분 이하로 적용해 주고, 필요하다면 쉬었다가 다시 반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작

 

강아지가 발작을 일으켰다면 호흡을 유지 할 수 있도록 고개를 들어 기도를 확보 한 후 머리가 부딪히지 않도록 감싸 주거나 바닥, 벽을 푹신하게 만들어 줍니다. 발직 시 물이나 약을 먹일 경우 기도로 넘어 갈 위험이 있는데 의식이 완전히 돌아 왔을 때 먹이고 평소 발작 증상이 있는 아이라면 상비약을 구비 해 두시며 진정 후 다시 발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가 보시면 것을 권장 합니다.


※ 발작할 때는 물이나 약을 먹이시면 안 됩니다. 기도로 잘못 넘어가면 오연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작약을 먹이는 것이라면 발작이 멈춘 후 의식이 완전히 돌아왔을 때 먹여야 합니다. 항문에 넣거나 주사로 된 약이라면 발작 중에 투여할 수 있습니다. 단 투여 방법에 대해 정확히 배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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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이 느껴지는지 확인해주세요.

 

소형견 심장이 뛰지 않을 때

 

심장이 뛰지 않았을 경우에는 10KG 이하의 소형견 심장 마사지 방법인데요. 시작 전 왼쪽 가슴이나 허벅지 안쪽에 손을 대 보고 박동이 느껴지는지 확인 해 주셔야 합니다. 반려견을 평평한 곳에 눕힌 후 손을 심장 부위 양쪽 가슴을 감싸듯이 쥐고 가슴이 1/3정도가 눌리도록 압박 해 주시되 분당 100회 정도 실시 해 줍니다.


중형견 심장이 뛰지 않을 때

 

10Kg 이상의 중대형견 같은 경우에는 소형견과 마찬가지로 왼쪽가슴이나 허벅지 안쪽 손을 대 보고 심장박동을 느껴지는지 확인 해 주시고 반려견을 평평한 곳에 눕힌 후 한 손을 심장 부위 한 쪽 가슴에 넣고 가슴의 1/3 정도가 눌리도록 압박 해 주시되 압박 시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아야 하며 분당 80회 정도 실시 합니다.

 

※ 너무 세게 압박하면 늑골이 부러지거나 폐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10분 이상 실시해도 돌아오지 않을 경우는 가망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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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을 공급 해 주세요.

 

저혈당

 

저혈당 같은 경우는 아주 아기이거나 종양환자, 당뇨치료중인 환자 에게서 나타 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인이 있는 아이들이 갑작스런 강직이나 경련을 보일 경우 저혈당을 의심 해 보고 일단 당을 공급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한 설탕물이나 꿀물을 준비하여 입을 축여 주는 정도로 적셔줍니다. 받아 먹을 수 있는 경우에는 주사기 등으로 먹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질환으로 인한 저혈당은 반복해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설탕물 등을 먹인 후에는 바로 병원에 가서 당이 들어간 수액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저혈당 증상을 보일 때에는 대부분 의식이 혼미하기 때문에 설탕물을 먹일 때 기도로 넘어가지 옪도록 조심해서 천천히 급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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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체온을 빨리 내려주세요.

 

열사병

 

사람 아기들처럼 더운 여름에 차 안에 오랫동안 있거나 외부활동을 오래 하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강아지들은 열 발산을 구강과 발바닥으로만 하기 때문에 외부 온도에 급작스럽게 올라갈 경우 쉽게 열사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체온은 38˚~39˚ 가 정상인데, 40도 이상 올라서 오랫동안 유지되게 되면 뇌와 신장조직 등이 손상받기 때문에 빨리 체온을 내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체온 내려주는 방법

 

▶ 냉수를 온몸에 뿌려 주거나 알코올을 뿌려서 체온을 식혀 줍니다.(심장에서 먼 쪽부터 식혀줍니다.)

▶ 물을 뿌린 후 선풍기 같은 바름을 쐬어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 의식이 있고 먹을 수 있는 상태라면 얼음물을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차가운 수액을 넣어 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응급처치 후에는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열사병은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여름철에 차안 등 막힌 공간에 강아지를 두지 마시고, 가장 뜨거운 낮 시간에는 산책을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베리안 허스키, 말라뮤트 등 추운 지방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이나 털이 많은 품종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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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바람을 불어 넣어주세요.

 

저체온증

 

 저체온증이 일어나는 경우는 열사병과 달리 병에 걸렸거나 노령견 또는 아주 어린 신생견들이 관리를 받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사병과 마찬가지로 심장에서 먼 쪽부터 체온을 올려주되, 드라이어 등의 뜨거운 바람이 화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담요 등을 접어 그 사이에 더운 바람을 불어 넣어주는 것입니다.

 

▶ 담요나 큰 수건 등을 반으로 접어 강아지를 덮습니다.

▶ 반으로 접은 사이에 드라이어 등으로 뜨거운 바람을 불어 넣어 줍니다. 이때 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이 강아지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강아지를 전기방석에 올려놓거나, 뜨거운 찜질팩을 직접 강아지 몸에 올려놓는 것은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또 드라이어를 몸에 직접 쏘이는 것도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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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었을 때

 

먹지 말아야 할 음식들을 먹은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토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산화수소를 kg당 2ml정도 먹입니다. 예를 들어 3kg 강아지의 경우5~6ml를 먹입니다.

일단 토하게 한 후 정밀검진과 치료를 위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과산화수소를 먹일 때는 폐로 오연되지 않도록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폐로 오연될 경우, 심한 오연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접 먹이기보다는 동물병원에 내원하여 처치받길 권합니다. 먹은지 2시간 이상 경과되었거나 구토를 유발해도 구토가 안나오는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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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마세요.

 

애기가 나오려 할 때 - 출산 징후

 

밥을 먹지 않고, 먹은 후에도 바로 구토합니다. 뱃속에 음식물이 들어 있으면 자궁수축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바닥을 파는 행동을 합니다. 야생에서 새끼를 천적에게서 보호하고 체온 유지를 하기 위해서 입니다.

체온이 평소보다 1도 정도 내려갑니다. (현재까지 가장 간단하게 체크할 수 있는 방법)

출산 시에는 방을 어둡게 하고, 모견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아이를 방치하거나 심하게는 죽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어미 강아지들이 잘 돌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탯줄을 깨끗한 실로 묶은 다음 소독한 가위로 탯줄을 잘라 줍니다. 새끼들이 따뜻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장소를 마련해 주고, 생식기 부위를 자극하여 초기 배뇨와 배변을 도와줍니다. 또한 4시간 이내에는 초유를 꼭 먹을 수 있또록 엄마의 젖꼭지를 빨도록 유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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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입이 아닌 콧구멍에 숨을 불어 넣어주세요.

 


강아지 인공호흡

 

인공호흡이 필요한 강아지를 옆으로 눕히고 우선 심장이 뛰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그런 다음 강아지의 입안을 깨끗히 하고, 혀를 빼내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기 쉽게 만듭니다. 강아지의 목을 내밀어서 일자가 되게 만들고 손을 둥글게 말아 입을 틀어막은 상태에서 꼬끝을 잡고 콧구멍에 크게 숨을 불어넣습니다.

 

사람처럼 입이 아닌 콧구멍이며, 이때 숨을 불어 넣었을때 강아지의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지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또한 강아지에게서 입을 때고 폐에서 자연스럽게 공기를 내뱉게 하도록 하며 콧구멍에 숨을 불어놓고 폐에서 공기를 내뱉게 하는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강아지가 스스로 호흡할 수 있을때까지 인공호흡을 합니다.

 

이외에도 강아지를 옆으로 눕힌 상태에서 주먹으로 흉부를 두드리는 방법도 있으며 교통사고를 당한 경우라면, 예외로 인공호흡을 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애견상식, 꼭 알아두면 좋은 강아지 응급처치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아는 만큼, 상식만큼 반려견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응급처치 방법, 꼭 기억해두셔서 소중한 반려동물들과도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셨음 좋겠습니다.